나는 평일에는 오전 8시 40분쯤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실캠퍼스에 있는 편이다.
그리고 오늘(3/19)까지 모든 주말에 캠퍼스에 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질문이 몇 번 들어왔다.
그 질문을 듣고 떠오른 생각은
- 내가 이미지메이킹을 괜찮게 했구나..
- 열심히 하는 거 아닌데 어떻게 설명하지?
이 두 가지였다.
벌써부터 갈고리 세례가 느껴지지만
이게 내 진심이다.
난 열심히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열심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테코는 장기전이고, Lv1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모든 체력을 소진할 순 없다.
아니 그럼 왜 그렇게 오래 있냐고?
그냥 집에 와이파이가 안 돼서...
각설하고 난 열심히 하지 않는다.
그냥 할 뿐이다.
그냥 나와서,
그냥 있다가,
그냥 미션 해야 하면 하고,
그냥 할 게 있으면 하고,
그냥 집에 간다.
만약 다른게 있다면,
잠실캠퍼스에 있는 상태를 디폴트로 생각한단 점뿐이다.
나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자기 전 떠오른 생각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의 정신력은 한정되어 있다.
할까 말까 같은 영양가 없는 고민에
정신력을 쏟기 아깝다.
그래서 그냥 하면 되는 것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실 다들 알고 있지 않나?
할까 말까 할 때는 하는 게 덜 후회된다는 것을.
그냥 그 정도일 뿐이다.
열심히 하면 안 된다.
그냥 하는 거면 충분하다.
2023년 3월 19일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남기 위해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8) | 2023.04.16 |
---|---|
같은 고민, 다른 시간 (0) | 2023.04.15 |
특별한 재능도 하나쯤 가질 수 있게 (2) | 2023.04.15 |
양적 팽창이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 (2) | 2023.04.15 |
즐거움은 가고 두려움만 남을테지만 (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