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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6

I'm Sxxk and I Know it. 오늘은 11/21(화). 우아한테크코스 5기 과정 수료까지 D-3이다. 레벨 3,4를 평가하기에 적당한 날이란 의미다.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마침 인프랩 개발팀의 미션과 가치란 글이 적당한 것 같아 이를 기준으로 평가해 보기로 하였다. 총 9가지의 일하는 방법 중 나는 몇 개나 통과하였을까? 통과한 것 통과하지 못한 것 모든 보고는 사실에 기반한다. 상대방을 먼저 인정한다. 적정한 해결방법을 선택한다. 신뢰 자본을 쌓는다. 기술적 전문성을 추구한다. 계몽보다는 점염시킨다. 더 높은 생산성을 추구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한다. - 역할에 집착하지 않는다. 스스로 평가해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그렇다. 레벨 3, 4에서의 나는 굉장히 구렸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게 너.. 2023. 11. 21.
꿈을 이뤄내, 또 다른 꿈을 구상해 중2 여름, 누구나 그렇듯 나도 10년 후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 순간, 이어폰에서는 다이나믹듀오의 "Dream"이란 노래가 흘러나왔다. "난 꿈을 이뤄내, 또 다른 꿈을 구상해" 그 순간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을 굳혔다. 어느덧 서른 즈음 나이를 먹은 지금도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개발자의 길로 들어선 건 굉장한 우연이었다. 처음 취업 시장에 뛰어든 나에게 "넌 개발자가 될 거야"라고 했다면 내가 어떻게 개발을 하냐며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자그마한 스타트업에 서비스 기획자로 취직했다. 어렵게 구한 직업인 만큼, 이 일을 잘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개발자와 잘 소통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개발자의 언어인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을 배.. 2023. 11. 21.
같은 고민, 다른 시간 그런 시절이 있었다. 검은 바탕에 외국인 사진과 그럴듯한 말을 써놓으면 명언인 줄로만 알았던 시절이. 어느덧 그런 시절로부터 10년이 지났고, 지금의 난 그 순진했던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그때는 믿었던 것. 이제는 다시 믿어보고 싶은 것. 그것은 이 순간의 열정이 영원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날 지치지 않게 하는 건,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소중한 것을 영원하게 만드는 것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듯, 근거 없는 믿음은 깨지기 마련이다. 그럴때마다 나는 작은 방안에 숨었고, 돌이켜보니 사람들은 그것을 번아웃이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레벨 1이 끝나는 시점의 나는 어떠한가? 지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다시 한번 나에게 물어본다. 정말 그런가? 불안함을 잊기 위해 몰두할 무.. 2023. 4. 15.
특별한 재능도 하나쯤 가질 수 있게 이소라의 Track 11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가사를 알려 드릴 거니까요. 이 별을 만난 건 지난번 별에섭니다 이제껏 산 것과는 다르게 살고 싶었죠 저 작은 별에서는 외계 언어를 말하고 특별한 재능도 하나쯤 가질 수 있게 1절 가사의 한 줄 한 줄이 우테코에서의 계기와 각오, 생활과 목표를 표현하는 것 같았어요. 제 얘기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가사를 빌려 우아한테크코스 한 달 생활기를 얘기하려 합니다. 이제껏 산 것과는 다르게 살고 싶었죠 우아한테크코스에 온 건 개발자로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껏 "남들이 아는 나" 로 살기에 바빴는데, 이번엔 "내가 되고 싶은 나" 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었어요. 그렇게 안착한 우아한테크코스라는 작은 별에선 제.. 2023. 4. 15.
양적 팽창이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 오늘은 우테코에서 맞는 네번째 일요일이다. 레벨 1에서 나의 목표는 “양적 팽창이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라는 가설의 검증인데, 4주 지난 오늘은 이를 위한 실험 중 몇가지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출석 나는 2월 7일(화) 우테코 첫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잠실캠퍼스에 출근하고 있다. 장점 출근한게 아까워서라도 뭐든 하게 된다. 스터디 준비든, 미션 리팩터링이든, 회고든, 잡담이든 간에. 나는 나를 잘 안다. 집에 있으면 누운채로 잠들때까지 유튜브만 볼 수 있다. 소비하는 인간에서 생산하는 인간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만으로도 출근할 이유는 충분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양이 절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잡담이 경쟁력이라는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하게 된다. 주말 잠실캠퍼스에는 백엔드 크루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 크.. 2023. 4. 15.
즐거움은 가고 두려움만 남을테지만 농담입니다~! 하고 넘기기엔 반 이상은 진심이다. 물론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다시 성장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찾을 수 있을까? 남들보다 조금 더 용기 냈던 나는 고작 그만큼 덕분에 새롭게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전 직장에서의 마지막 주간 회의 때, 나는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 퇴사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 첫 행보가 우아한테크코스란 점이 자랑스럽고, 그만큼 나를 더 불안하게 한다. 나는 기획자로서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개발 공부를 시작했고, 딱 필요한 만큼만 공부해서 기본기가 매우 부족하다. 우테코에는 나보다 어리고, 잘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내가 이 악물지 않으면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들곤 한다. 지금 이 환경이 익숙해지면 감사한 마음이 옅어.. 2023. 4. 15.